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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남 파인다이닝] 테이블포포 - 런치 코스 | 태안 제철 식재료가 가득한 알찬 테이블
    음식 2026. 6. 7.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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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 좋은 날 찾은 테이블포포
     
    흑백요리사2에 백수저로 출연한 김성운 셰프가 운영하는 곳이다
     
    나는 레스토랑 이름이 Table POPO 뭐 이런 귀여운 이름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Table for four라는 뜻이었다
    영어를 한글로 옮겨적으니 그렇게 되는군
     
    런치 코스 15만원
    디너 코스 25만원
     
    우리는 런치로 방문

     

    미식가 아닌 막입의 후기라는 점 미리 공지해드립니다

    테이블포포 외관

    아이코닉한 디자인의 외관
    리뷰 사진에서도 많이 보긴 했지만 주변은 그냥 평범한 길거리인데 저 건물이 다소 뜬금없이 있어서 기사님이 코앞에 내려주셨는데도 바로 찾지 못하고 약간 당황했다. 
     

     
    예쁘게 꾸며진 공간에 흑백요리사 접시도 뙇
     

     
    김성운 셰프님 태안 홍보대사이신가요?
    아니시라면 당장 시켜드리세요
     
    보보스 한남과 함께하는 4 글라스 스페셜 와인 페어링
    와인알못이라 패스합니다
     
    다른 층들도 흥미로울 것 같아서 둘러보고 싶었는데
    워낙 밥을 늦게 먹어서 마지막으로 나오느라; 정신없이 그냥 나와버렸다
    코스요리에서도 독보적인 거북이 식사....
     
     

    테이블포포 5월 런치 코스 메뉴

     
    제철 식재료를 쓰기 때문에 다른 레스토랑들보다도 메뉴 구성이 자주 바뀌는 느낌
    왜냐하면 후기를 볼 때마다 메뉴가 항상 달랐다
    비교적 가까운 시간에 방문한 거였어도
     
    그러니까 다른 분들 후기에 너무 정주지(?) 마세요.. 맛있어보이는 거 기대하고 갔는데 없으면 괜히 아쉬움
     
    메인디쉬로는 둘 다 한우 등심을 골랐다.
    양갈비도 좋아하지만 한우 1++라고 하니 왠지 고르고 싶잖아요
     
    코스 구성이 아주 알차보이는데
    실제로 먹어보면 더 알차다
    자기PR의 시대에 오히려 겸손한(?) 코스 안내
    실제로 뭔가 축소해서 써놓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먹으면서 계속 참고했는데 중간에 한번 잉? 이건 없는 것 같은데? 했던 기억
     

    식전빵

    항상 식전빵 나올 때 뭔가 설렌다
     
    치아가 안 좋아서 크러스트가 딱딱한 식전빵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데(안쪽만 파먹고 싶음..)
    여긴 부드러워서 좋았다
    너무나 개인적인 이유..
     
    근데 빵도 버터리한데 버터를 또 발라 먹으니 너무 버터버터한 느낌도 있었다
     
    다 먹은 것을 보고 서버분께서 먼저 리필해줄까 물어봐주셔서 냉큼 또 받아먹었다
    리필된 빵은 더 따끈따끈했다..♡
     
    파인다이닝은 다 친절하긴 하지만 여기도 역시 모두 친절하셨다
     

    갑오징어와 생 성게, 완두콩

     

    식전빵과 동시에 나온 에피타이저
    갑오징어와 성게?
    취향저격이라고 할 수 있죠
     
    꼬불꼬불.. 현대미술적인 디자인
    갑오징어도 성게도 더 있었으면.. 하는 감질나는 맛이었지만 이제 시작이니까 설레는 마음으로 다음 코스를 기다리기
     

    태안 김 크래커, 삼식이 브랑다드

     

    아차차 이것도 같이 나왔다

    성게 먼저 먹으라고 하셔서 그렇게 했다

    그런데 왜 코스 구성에는 순서가 반대로 써져 있었는지 의아

     

    생선 뼈 모양 김 크래커 위에 흰살생선 살이 올라가있어 재치있다고 생각했다

    맛은 바삭 고소

    크게 인상깊지는 않았다

     

    화이트 아스파라거스, 유정란, 염소 치즈

     
    차완무시st
     
    염소 치즈는 의외로 계란과 함께 녹아드는 느낌이라 크게 느껴지지 않았고
    의외로 캐비어가 잘 어울리고 맛을 잘 잡아주는 느낌이었다
    사각사각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는 개인적으로 취향이 아니었다
    아스파라거스 사랑단이지만 아스파라거스는 익혀서 먹는 걸로
     
    하지만 일행은 이 메뉴에서 아스파라거스가 좋았다고 했으니 완전히 취향 차이인 것
     

     

    알록달록

    야채 꽃다발을 받은 느낌

     

    시각적 만족이 있는 디쉬였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냥 그랬다

    야채 하나하나의 맛이 특별히 좋았던 것도 아니고 중간에 있는 소스도 평범했다

     

    개인적으로는 생야채보다는 익힌 야채였으면 더 좋았을 것

     

    그나저나 이 디쉬를 보자마자 일행이랑 나 둘 다 동시에 '부모님 모시고 오면 좋겠다' 생각한 게 재밌었다ㅋㅋㅋ

    건강한 느낌~

     

    광어, 토마토, 미나리, 홍고추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던 메뉴 중 하나였는데

    그래서 그런지 반이나 먹어치운 후에야 사진 생각이 나서 사진이 반쪽이다ㅜ

     

    물고기.. 특히 광어를 사랑하는 나

    광어 never fails

     

    저 젤라틴 같은 것도 광어랑 엄청 잘 어울렸는데 뭔지 까먹었다

    아무튼 미나리향 은은하게 올라오고 너무나 맛있었다는 거

     

    참소라, 비트, 감자, 커피

     

    위에 별 모양은 흰색은 화이트 트러플, 어두운 색은 다시마를 자른 것이라고 설명해주셨다

    그 설명을 들으며 이 접시 환공포증 있는 사람에게 힘들 것 같다고 생각하는 나... 저 사이에 뭐 끼면 설거지 하기 힘들겠다고 생각하는 나....

    화이트 트러플보다 다시마가 더 잘 어울렸다

     

    마 이게 코리안 에스카르고다

    소리가 절로 나오는 소라

     

    어제인가 개발된 메뉴라고 하셨는데 정말 맛있어서 럭키라고 생각했다

     

    저 안은 비트 때문에 자줏빛인데 그런 색감의 조화도 예쁘고

    쫄깃한 소라와 부드러운 감자의 텍스처의 조화도 좋았다

     

    역시나 매우 만족스러웠던 메뉴

     

    태안 백합을 곁들인 오일 소스 스파게티니

     

    백합이 신선하고 맛있었다

    해감 잘 된 쥬시한 조개 짜릿해

     

    면과 야채, 백합의 비율이 만족스러웠다

     

    민어구이와 태안 마늘쫑

    흰살생선 러버에게 이곳은 축복입니다

    살은 촉촉 부드럽고 껍질은 바삭쫄깃하고

    간이 삼삼해서 좋았다

    마늘쫑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았어요

     

    한우 등심

     

    버섯헤이러인데도 버섯 향이 강하지 않고 사각거리는 식감이 좋은 데다

    무엇보다 고기의 기름진 맛을 좀 잡아주는 느낌도 들어서 버섯까지 싹싹 먹었다

     

    처음에 주문할 때 미디움 레어로 시키려다가 어떻게 먹는 게 맛있냐고 여쭤보니

    보통 미디움 레어로 많이들 주문하고 셰프님께서 고기 상태와 두께 등을 보고 적합한 정도로 구워주시는 방법도 있다고 하셨다

    그래서 바로 셰프님께 맡기는 걸로..ㅎㅎ

     

    일행도 처음엔 미디움 레어로 주문했다가 내가 말하는 거 듣고 따라했는데 대만족했다는 후문

     

    아스파라거스는 역시 구워야

    그런데 항상 스테이크 먹으면 가니시 아스파라거스가 턱도 없이 부족한 느낌이다

    스테이크 한 입에 아스파라거스 한 입 먹고 싶다구욘,,ㅠ

     

    아스파라거스에 차돌박이 같은 것도 둘러져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스테이크만으로도 충분히 느끼해서 그냥 퓨어한 아스파라거스가 더 좋았다

     

    지난 주에는 호텔 스테이크 전문점에 갔었는데, 거긴 스테이크만 하는 곳인데도 테이블포포 스테이크가 훨씬 맛있어서

    일행이 사전조사의 중요성을 먹으면서 실시간으로 깨달았던 순간

     

     

    돼지감자차

    카페에 갈 예정이어서 커피 대신 돼지감자차 선택

    전에 마셨던 돼지감자차는 더 씁쓸한 느낌이었는데, 쓴맛을 잘 걸러내서 먹기 편했다

    그냥 개운한 느낌

     

    브리오슈 아이스크림, 리코타 샹티크림, 아몬드 비스퀴, 산딸기

     

    아이스크림은 그냥 무난했고

    리코타 샹티크림과 산딸기가 아주 잘 어울려서 오른쪽 디저트가 훨씬 마음에 들었다

    아이스크림은 고소한 느낌이었는데 아무래도 기름진 걸 많이 먹었으니 상큼한 디저트가 더 땡겨서 그랬던 듯

     

     

    생일 레터링 케이크 서비스까지><

    정말 코스 구성이 알차서 이미 배부른 상태였는데도 케이크가 기대 이상으로 맛있어서 와구와구 퍼먹었다

    내가 좋아하는 상큼 케이크ㅜ.ㅜ

     

    같은 건물에 있는 베이커리에서 만든 케이크라고 하셨다

    사진에는 없지만 디저트로 함께 주신 까눌레도, 레스토랑을 떠날 때 선물로 주셨던 휘낭시에도 같은 베이커리 제품이라고

     

    까눌레 원래 별로 안 좋아하는데 안이 너무 촉촉하고 결이 잘 살아있어서 까눌레의 맛을 알게 됐다

     

    휘낭시에는 인원수대로 준비해주셨는데, 열어볼 생각을 못하고 내가 가져가서 욕심쟁이처럼 두 개 다 맛있게 먹었다

     


    전체적으로 너무나 만족스러웠던 테이블포포

    절대 한 끼 식사로 싼 가격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았다

     

    무엇보다 앞서 말했듯 코스 구성이 정말 알차다

    디쉬 하나하나 양은 많지 않아보이지만, 후반부로 가면 슬슬 배가 불러오고, 다 먹으면 어느새 부른 배를 두드리고 있는..

    특히 해산물이 많이 나와서 해산물 러버로서 너무 만족스러웠다

     

    건물도 예쁘고 창밖으로 바라본 풍경도 푸릇푸릇 예쁘고 접근성도 좋고 직원분들도 친절하셔서

    다음에 또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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