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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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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사양 - 다자이 오사무 | 몰락 귀족의 절망과 낭만문화생활/책 2024. 7. 13. 01:59
친구의 추천으로 읽게 된 . 다자이 오사무의 을 나름 흥미롭게 읽었는데, 이 두 작품이 대표작인 듯하다. 은 주인공에게 꿀밤을 때려주고 싶은 마음이 줄곧 일었는데, 그 명맥을 의 나오지가 이었다. 사실 그렇게 비교하자면 나오지가 한참 아깝긴 하다. 그러나 나는 (나오지도 인정하듯) 안 그래도 기울어가는 집안의 돈을 당연하다는 듯 빼서 쓰는 게 매우 아니꼬왔다. 가즈코와 어머니는 왜 그런 나오지를 내버려두는 건지 의아했다. 그래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명문으로 꼽는 나오지는 유서도, 물론 책의 하이라이트이긴 했으나, 나는 명문이라고까지는 생각되지 않았다. 다만, 어머니의 유품인 기모노를 함께 묻어달라고 한 부분과, 누나, 나는 귀족입니다, 하는 마지막 부분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나오지는 무슨 생각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