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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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미드나잇 라이브러리(THE MIDNIGHT LIBRARY) - 매트 헤이그 | 쉽게 읽히지만 약간은 유치한 '평행세계'물문화생활/책 2022. 4. 8. 14:40
1. 꼭 자살 시도를 해야만 갈 수 있는 곳인가요? 지금 당장 가고 싶지만 자살 생각은 없는데요... 아니, 물론 이게 책의 의도가 아니란 건 알지만 (어쩌면 책의 의도와 정반대되는,,)나도 한 후회 한 망상 해서인지 선택의 갈림길에서 빗겨 나간 삶을 살아볼 기회를 가지게 된 노라가 너무 부럽다. 살아보지 않은 삶은 알 수가 없다. 직접 살아보기 전까지는.당연하기도 하고 이상하기도 한 말인데.. 그렇기에 노라도 수많은 삶들을 직접 살아보고 나서야 원래의 삶을 사랑하게 되지 않았던가. 나도 완벽한 삶이 있을 거라 기대하는 건 아니지만, 자꾸 지금보다 나은 삶은 어디엔가 있을 것만 같고,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직접 똥인지 된장인지 확인해봐야 직성이 풀릴 것 같다. 하지만 당연히 우리네 삶에선 미드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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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클라라와 태양(KLARA AND THE SUN) - 가즈오 이시구로 | 줄곧, 클라라가 행복했으면 좋겠어문화생활/책 2022. 1. 8. 23:47
1. 표지- 표지가 참 눈에 잘 띄고 예쁘다. 인스타 감성으로 예쁘게 찍고 싶었으나.. 책상이 더러운 관계로 얼빡책빡샷이 최선 겉표지도 예쁘지만 개인적으로는 영문으로 쓰인 안표지가 더 예쁘고, 속지도 이야기에 참 잘 어울린다 싶었다. 2.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 - 무려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라는데 사실 무식해서 잘 몰랐다..작가 이름이 일본 이름이길래 일본 문학인가? 하고 가볍게 생각하고 작가 소개를 자세히 안 읽은 채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아무래도 읽으면 읽을수록 영어로 쓰인 책 같다는 확신이 들어서 다시 보니 역시 영국에서 자랐다고. (하긴 제목을 KLARA AND THE SUN이라고 지은 것부터가..) '이름에 속지 말자'류. 예: 로버트 기요사키 - 왠지 이런저런 문학상을 많이 수상한 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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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여름의 빌라 - 백수린 | 담백한 듯 끈적한 듯문화생활/책 2021. 11. 22. 16:12
1. 시간의 궤적 - 처음 책을 읽을지 말지 간을 볼 때, 적당히 가벼운 문체도 마음에 들었지만 프랑스 얘기가 나와서 반가운 마음이 들었던. - 인간은 멍청한.. 아니, 현명하지 못한 선택들을 끊임없이 한다. 어쩌면 인생은 내가 저지른 바보같은 짓들을 수습하는 과정의 연속이다. - '언니'와 '나'와 브리스도 현명하지 못한 선택들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나쁜 사람처럼 느껴지진 않는다. - 주재원 가고 싶다. - 하지만 왠지 (프랑스어를 배웠으면서도) 파리에 장기 거주할 엄두는 나지 않는다. 2. 여름의 빌라 - 재단하지 말자. 하지만 너무 어려운걸! - '각자의 역할'과 '불만족', '폭력'에 대한 한스의 말은 다르게 해석될 수 있음을 이해했으나, '관광객 덕분에 먹고산다', '상대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