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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2022) - 이노우에 다케히코 | 기대를 너무 많이 했나..문화생활/영화 2023. 2. 19. 23:23반응형
✔ 사전정보
- 슬램덩크 원작 만화책을 어떤 부분은 빼먹고, 어떤 부분은 n회독하며 대략적으로 완결까지 읽은 상태
- 그게 무려 초등학생 때쯤이라 기억나지 않는 부분도 많음
- 그래도 매우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주변에 안 읽어본 사람이 있으면 추천하고 다님
✔ 원래 극장에서 볼 생각은 없었는데...
- 상술한 것과 같이 기억나지 않는 부분도 많아 200% 즐길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고
- 엄청난 팬은 아니라 굳이 극장에서 봐야 할 필요를 못 느꼈음
- 그러나 주변인들의 강력한 추천으로 결국 뒤늦게 극장행.
✔ 영화에 대한 사전정보는 없이 갔더니
- 송태섭이 메인이라고?
- 한 경기만 다룬다고?
- 그게 산왕전이라고?
- 그 중간중간에 플래시백으로 인물 서사를 푼다고?
- 감독/각본이 원작자라고??
모든 것이 의외
✔ 원작 팬들에게 선물
- 찐팬들은 오히려 불만족한다는 말도 있더라만
- 원작을 잘 알아야 더 즐길 수 있는 영화인 것은 분명하고 (캐릭터 설명, 경기 장면 등이 많이 생략되어 슬램덩크를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그닥 친절한 영화는 아님)
- 무엇보다 원작자가 감독과 각본을 맡아 일부 팬들의 '찐'부심도 충족되었을 듯
- 일단 작화 퀄리티가 좋다. 출판물이 영상물로 만들어지면서 작붕을 겪는 경우도 왕왕 있어서.. 작화가 좋기로 유명한 슬램덩크 극장판에 그런 일이 없어서 다행. (슬램덩크 그림체는 언제 봐도 정말...bb)
✔ 좋았던 점
- 5인방 중 비교적 서사가 빈약했던 송태섭의 서사를 풀어준 것
- 사운드를 잘 활용한 것 - 원작을 그대로 답습하지는 않은 것 - 현장감이 느껴지는 연출 (선수 시점을 포함하여 다양한 구도, 공과 함께 빠르게 내달리는 시선, 속도감, 농구화 미끄러지는 소리, 심장 뛰는 소리...)
✔ 아쉬운 점
모든 것이 개인 취향이긴 하지만
- 송태섭 서사 신파(+클리셰) 조금만 줄여도 됐을 듯 (하지만 그게 바로 소년만화..일지도..)
- 송태섭 서사 분량 자체도 좀 줄여도 됐을 듯
- 경기 장면이 더 재밌어서 나중엔 '아 흐름 또 끊기나' 싶었음
- 사일런스 활용한 건 정말 좋았는데 그게 좀.. 과했을지도..?
- 태섭이 어머님이 너무 젊으셔요
✔ 재밌긴 한데 이렇게까지..?
- 광풍이 불 정도인가..?
- 아니 다들 슬램덩크 재밌는 거 몰랐어?
- 지금의 흥행은 영화의 재미도 물론 있지만 기본적으로 원작의 힘인 듯
- 새롭게 슬램덩크를 접한 사람들도, 그 옛날 추억에 불씨가 지펴진 사람들도 함께 즐기는 분위기
- 아무래도 후자가 더 많을 것 같긴 하다
- 개인적으론 기대를 너무 많이 했어서 그런지.. 원작을 너무 재밌게 읽어서 그런지.. 오프닝 때까 제일 뻐렁차고 송태섭 돌파할 때 도파민 확 돌고 그 유명한 하이파이브씬 좋고... 그 정도
- 꽤나 재밌게 봤단 뜻
- 영화 n차 관람보다 원작을 다시 정주행하고 싶은 욕구가 훨씬 강하게 든다
그래서.. 더 세컨드 슬램덩크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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