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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Interview with the Vampire : The Vampire Chronicles, 1994) - 닐 조던
    문화생활/영화 2022. 5. 2. 13:56

     

     

    분량이나 시점 면에서 브래드 피트가 더 주인공인 것 같은데, 포스터는 톰 크루즈 원탑 영화 같은,,

     

    1. 영화 정보

    감독: 닐 조던(Neil Jordan)
    출연: 브래드 피트(루이 역), 톰 크루즈(레스타트 데 리온코트 역), 커스틴 던스트(클라우디아 역) 등
    러닝 타임: 123분
    관람처: TV VOD (티빙/웨이브/카카오페이지 등에서 이용 가능)

     

    2. 시놉시스

    리터럴리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피를 빨려고 노리고 있었지만 봐줄 테니 인터뷰나 하자는 자칭 뱀파이어.

    뱀파이어가 되기 전, 인간이었을 때의 이야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18세기 미국 뉴올리언즈 플랜테이션의 주인이었던 루이는 출산 사고로 아내와 아이를 모두 잃고 절망에 빠진다.

     

    삶의 의욕을 잃고 쓰레기처럼 사는 루이.

    (참고로 두 번째 사진은 도박 상대와 시비가 붙어서 '쏠 테면 쏴봐' 하는 장면인데.. 이하생략)

     

    그런 루이를 눈여겨본 뱀파이어, 레스타트를 만나게 된다.

    레스타트는 자신은 가지지 못했던 '선택'의 기회를 준다며 원한다면 자신과 같은 존재로 만들어주겠다고 한다.

     

    고민하던 루이는 인간으로서의 삶을 끝내기로 결심하고 떠오르는 마지막 태양을 본다. 

    이 때의 기억이 지금도 선명하다는 루이.

     

    결국 레스타트에 의해 뱀파이어가 된다.

    - look with your vampire eyes.

    - I was a newborn vampire, weeping at the beauty of the night.

     

     

    ~이후부터는 좌충우돌 루이의 뱀파이어 라이프~

     

    3. 감상 후기

    '톰 크루즈인가? 아닌가? 맞겠지?' 하고 엔딩 크레딧 확인할 때까지 긴가민가한 놀라운 안면 인식 능력 (지금과는 얼굴 느낌이 꽤 다르다고.. 미약한 항변을...)

     

    영상화보집 아닌가요?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의 리즈 시절을 이토록 아름답게 담았다는 것만으로도 별 3개는 깔고 들어간다.

    캐스팅 디렉터에게 기립박수를.

     

    레스타트와 루이의 관계성

    애증, 사랑, 우정, 경멸, 집착, 구속 모두 있는,,

    친구 같기도, 연인 같기도, 부자 같기도, 사제 같기도, 원수 같기도, 부부 같기도 한,, 

    한 마디로 덕후 마음 울리는 관계성

     

    ✔ 레스타트와 루이 모두 개성있고 매력적인 캐릭터지만, 아무래도 레스타트 캐릭터가 더욱 돋보인다. 

    섹시하고, 퇴폐적이고, 능글맞고, 비열하고, 찌질하고, 충동적이고, 유희를 즐기지만 은근히 순애보적인. 

    예측하기 어렵지만, 시종일관 매력적인 캐릭터. 

    (요즘 말로 '구르는' 캐릭터의 맛을 이미 알고 계셨던 작가님)

    톰 크루즈가 또 캐릭터를 굉장히 잘 살렸다. 

    ✔ 그래서인지 다들 브래드 피트와 톰 크루즈의 미모 대결에서 톰 크루즈의 손을 들어주던데,

    (왕tmi)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청순가련한 브래드 피트에 한 표.

     

    클라우디아 캐릭터도 인상 깊었다. 아이다우면서도 아이답지 않은. (역시나 커스틴 던스트인지 전혀 몰랐다)

    근데 그렇게 허무하게 갈 줄이야 흑흑 왠지 루이뿐만 아니라 나도 충격..

     

    ✔ 하지만 가장 불쌍했던 건, 꼬장꼬장한 루이 힘들게 설득해서 간신히 뱀파이어 됐더니 바로 살해당한 이 분..

    (뱀파이어 놈들 임모탈 임모탈 거리더니 솔직히 이 분이랑 클라우디아는 모탈로 남아있는 게 더 오래 살았겠다ㅜ)

    상대방 그림자 뒤에 숨어서 조금이라도 오래 살아남으려고 발악할 법도 한데, 만나지 얼마 안 된 클라우디아와 서로 꼭 껴안고 죽음을 맞이했다.

     

    센슈얼한 무드, 은은히 풍기는 퀴어 코드

    영화가 전반적으로 굉장히 관능적이고 퇴폐적이다. 내용상으로만 보면 그렇게까지 센슈얼할 필요가 없을 것 같은 장면도 분명히 노린 듯한 느낌으로 아찔하게 연출된 부분이 많다. 

    지금은 퀴어 코드가 꽤나 대중적인 요소가 되었지만 당시만 해도 전면에 내세우는 게 부담스러운 분위기였는지,

    영화에 대놓고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은근하게(혹은 그 이상으로) 드러난다. 

    개인적으로는 긴가민가하다가 클라우디아의 부모가 된 것Armand와의 만남에서 거의 확신(?)을 얻었다. 

    텐션을 이만큼이나 넣어 놓고 모른 척하는 이 영화, 꽤나 뻔뻔하다

     

    마지막까지 치명적인 레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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