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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밀란 쿤데라 | ess muss sein!문화생활/책 2024. 8. 4. 23:15반응형
- <농담>은 초반부만 읽다가 더 손이 가지 않게 되었는데,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크게 어렵지 않게 완독할 수 있었다. 후자가 조금 더 읽기 말랑말랑한 것 같다.
- 체코의 당시 시대적 상황에 대한 지식이 있었다면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었을 것 같다. 무식해서 아쉽ㅜ
- 주요 등장인물 중 프란츠의 존재감이 가장 적었으나, 그의 최후와 그 이후가 재미있어서 조금이나마 밸런스가 맞춰졌다.
- 토마시의 비중이 가장 큰 듯한데, 테레자와 사비나에게 더 애정이 갔다.
- 밀란 쿤데라, 바람둥이였나? 어째 남자들이 다 바람둥이...
- 테라자와 카데닌이 나올 때가 제일 좋았다.
- 테레자, 토마시를 버려. 그러지 못할 것을 알지만
- 책이 용두사미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중후반부가 약간 지루했지만 후반부가 제일 좋았다.
- 아무리 명작이라고 칭송되는 책이라도 나랑 안 맞을 때가 있는데, 처음엔 이 책도 그런 책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크게 재미가 없었기 때문. 어쩌면 내가 철학, 역사에 대해 너무 무지해서 밀란 쿤데라의 글을 다 받아먹지 못한 탓에 그럴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런 나라도 인상깊어서 옮겨 적고 싶은 부분이 점점점 늘어났고(그래서 끝내 옮겨 적기를 포기할 지경에 이르렀고), 그 중에 어떤 것들은 정말정말 좋아서, 새삼 이래서 명작인걸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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