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
[방탈출] 단편선 <그림자 없는 상자> 후기 / 단편선 예약 팁문화생활/방탈출 2023. 4. 29. 21:54
아마도 현재 가장 핫한 방탈출 카페 중 하나인 단편선지금은 예약창에 간간이 빈 칸이 보이는 걸 보니 약간 시들해진 것 같기도 하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독보적인 예약 난이도를 자랑했다.매크로를 돌렸는데도 실패했다고 할 정도.나도 여러 번 시도 끝에 예약에 성공했다. 단편선Short stories tofeel, live, do.www.dpsnnn.com *2023년 3월 기준단편선 예약 팁1. url 수정해서 시간별 예약창으로 들어가기2. 12시에 '예약하기' 클릭 (새로고침 하지 말 것)3. 연락처 다른 곳에 써서 미리 복사해뒀다 붙여넣기4. 인원수 체크, 계좌 건너뛰기, 동의사항 체크5. 예약 확인 1번이 포인트인데, 12시에 그 캘린더 창에서 클릭해서 들어가려고 하면 안 되고 url을 수정해서 시..
-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2022) - 이노우에 다케히코 | 기대를 너무 많이 했나..문화생활/영화 2023. 2. 19. 23:23
✔ 사전정보- 슬램덩크 원작 만화책을 어떤 부분은 빼먹고, 어떤 부분은 n회독하며 대략적으로 완결까지 읽은 상태- 그게 무려 초등학생 때쯤이라 기억나지 않는 부분도 많음- 그래도 매우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주변에 안 읽어본 사람이 있으면 추천하고 다님 ✔ 원래 극장에서 볼 생각은 없었는데... - 상술한 것과 같이 기억나지 않는 부분도 많아 200% 즐길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고 - 엄청난 팬은 아니라 굳이 극장에서 봐야 할 필요를 못 느꼈음 - 그러나 주변인들의 강력한 추천으로 결국 뒤늦게 극장행. ✔ 영화에 대한 사전정보는 없이 갔더니 - 송태섭이 메인이라고? - 한 경기만 다룬다고? - 그게 산왕전이라고? - 그 중간중간에 플래시백으로 인물 서사를 푼다고? - 감독/각본이 원작자라고?? 모든 것..
-
[책] 지구 끝의 온실 - 김초엽 | 디스토피아 같기도, 동화 같기도 한 이야기. 마치 모스바나처럼.문화생활/책 2023. 1. 17. 23:12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으로 유명한 김초엽 작가. 포항공대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생화학으로 석사 학위까지 받은 특이 이력으로도 유명하다. SF 신예 작가로 알려졌지만, 웅장하고 탄탄한 세계관을 자랑하는 그런 딥한 SF 느낌은 아니고, 요즘 트렌드인 감성 담뿍 한국 문학에 SF 소재를 가미한 느낌이다. 아마 장르소설 팬들의 인정을 받지는 못하겠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이렇듯 대중적인 인기를 끌 수 있었으리라.(어차피 장르소설 매니아들은 '마이너함'에서 덕질의 동기부여를 얻기도 하니..) 나만 해도 쉽게 읽힐 것 같지 않았으면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다.오며가며 자투리 시간에 읽을 책이 필요했고, 두께나 무게가 모두 소지하기 적당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쓴..
-
[책] 세상에 없는 나의 기억들 - 리베카 솔닛 | 세대도, 국적도 뛰어넘은 경험문화생활/책 2022. 12. 11. 22:34
✔ 이 책을 200% 즐기기 위해 아래와 같은 배경지식이 있으면 좋다.- 리베카 솔닛의 전작 (일부 혹은 전체)-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리 및 역사- 미술사- 솔닛과 동시대를 살았던, 솔닛과 교류했던 명사들 나는 이러한 지식들이 부족해 책을 200% 즐기지 못한 듯해 아쉬웠다. 솔닛에 대해 아는 거라고는 와 의 저자라는 것뿐이었다. ✔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완전히 즐기지 못했던 것은 아니다. 반전, 반핵, 페미니즘, 성소수자 인권 등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그에 수반되는 수많은 반박과 좌절들을 경험하였을 텐데도 이 사회의 미래를 희망적으로 바라보는 점이 신기했다. (이라는 제목의 책을 쓴 사람답다.)한편으로는 그런 애정과 희망이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 같기도 하다. ..
-
[드라마] 와이 우먼 킬 시즌1 WHY WOMEN KILL / 루시 리우, 지니퍼 굿윈, 커비 하웰 밥티스트문화생활 2022. 12. 3. 23:52
※ 스포주의 1. 등장인물 (주인공 + α) 1) 1963년 ① 베스 앤 (지니퍼 굿윈) - 유능하지만 가부장적인 남편을 내조하며 사는 가정주부 - 실은 행복하지 않으면서도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가부장제에 순응 - 남편이 잔을 손가락으로 톡톡 치면 잔을 채워주는 인간 리필기 취급을 받으면서도 남편을 두둔할 정도 - 그러다가 남편이 바람난 것을 알게 됨 - 상냥한 미소가 트레이드 마크 ② 롭 (샘 재거) - 와이프와 자식을 책임지는 가부장 (X) 와이프 자식 모두 홀랑 버릴 준비가 되어있는 가부장 (O) - 그런 주제에 스윗한 남편인 척 위선 떠는 게 화룡점정! 2) 1984년 ① 시몬 (루시 리우) - 개성 뚜렷한 세 시대의 다양한 등장인물 중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 - 아름다운, 화려한, 예술적인, ..
-
[책] 사브리나(SABRINA) - 닉 드르나소 | 조용히 옥죄어오는문화생활/책 2022. 11. 28. 23:40
1. 책을 읽기로 결심하기까지 1) 맨부커상 후보작 그래픽노블로서는 처음이라잖아! 2) 추천평당신이 타인의 고통에 예민하거나 지금 정신적으로 취약한 상태라면 『사브리나』를 읽지 마시라. 이 그래픽노블은 사람을 천천히 미치게 만드는 전염병 또는 고주파가 포함된 백색소음, 독가스나 방사능 비슷한 것이다. … 그래도 평범한 사람들이 어떻게 정신적 고통을 이겨나가는지 보고 싶다면, 읽긴 읽되 함부로 권하지는 마시라. 사랑하는 이들이 『사브리나』를 읽지 못하게 경고하시라. 내가 지금 그대에게 하고 있는 것처럼.- 박찬욱 (영화감독)이것은 확신에 찬 허위가 당황하는 진실을 압도하는 서늘한 세계다. … 닉 드르나소는 인물들의 텅 빈 표정과 의례 절차를 수행하는 듯한 일상의 미니멀한 묘사를 통해 그들의 깊은 슬픔을..
-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221113 - 마이클리, 백형훈, 장은아 / 광림아트센터 BBCH홀 1층 N열 중블문화생활/뮤지컬 2022. 11. 22. 19:09
✔ 예매 목표는 오직 하나 마이클리. 인터파크에서 1차 티켓오픈 때 나름 대기 타서 티켓팅했지만 얼 타서 좋은 자리 다 놓치고 결국 취소표 갈아타기 해가며 vip석 끝자락 예약 완료 (오프닝 위크 25프로 할인 좋아했는데 갈아타기에 쓰인 예대 수수료+취소수수료로 결국 말짱 도루묵,,ㅜ) ✔ 광림아트센터 처음 가보는 공연장 큰 교회 건물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이제껏 가봤던 대극장들과는 느낌이 사뭇 다른.. 주변 풍경도, 건물 외관도 이게 맞나 싶지만 근처의 현수막, 포스터가 맞게 찾아왔다고 안심시켜준다. 하지만 건물 내부에 들어가자마자 다시 혼란스러워진다. 로비를 꽉 채운 영문 모를 줄. 알고보니 엘레베이터 줄이었다. 직원 분들께서 엘레베이터 열림, 닫힘을 진두지휘해주셔서 생각보다 금방 빠졌다. 엘레베이터..
-
[뮤지컬] 엘리자벳 221021 - 이지혜 김준수 박은태 / 블루스퀘어 3층 2열 중블 (스포O)문화생활/뮤지컬 2022. 11. 15. 13:56
✔ 출연진 엘리자벳 역 - 이지혜 죽음 역 - 김준수 루이지 루케니 역 - 박은태 프란츠 요제프 역 - 민영기 대공비 소피 역 - 주아 황태자 루돌프 역 - 진태화 ---- 급하게 예매하게 되어 자리도 캐스팅도 선택지가 넓지 않았지만 김준수 배우 출연극을 처음으로 관람하고 박은태 배우를 다시 보는 데 의의를 두었다 (감상은 후술) ✔ 블퀘 3층 2열 유달리 블퀘 극을 많이 보게 되는 것 같다 비중이 거의 블퀘 대 비불퀘 (그래도 블퀘가 많을 듯) '불쾌'라는 멸칭이 있을 정도로 그닥 평이 좋은 극장은 아닌 듯하지만, 강제로 적응해가는 중이다 3층은 커녕 2층에서도 본 적이 없었는데, 각도가 충격과 공포였다. 사이즈야 뭐 면봉이니 뭐니 많이 들어서 각오했지만(니쿠라 쌍안경으로도 표정이 아주 자세히는 보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