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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220101 프랑켄슈타인 - 전동석 박은태 / 블루스퀘어 1층 15열 왼블문화생활/뮤지컬 2022. 1. 31. 14:32반응형
1. 예매
머글 특: 뭣도 모르면서 아묻따 유명한 페어 예매하기. (뭐? 전빅은앙이 진리라고?)
사실 박은태 배우 보고싶어서 예매한 거라 빅터는 크게 욕심 없었는데 매진 행렬인 걸 보고 도전 의식 자극되어버렸잖아..
2. 예습 후회
레베카 때 내용을 모르고 봤던 건 좋았는데 넘버를 너무 몰랐던 게 아쉬워서
프랑켄도 제일 유명한 넘버만 좀 듣고 가자 싶었다. (레베카는 한 곡이라도 알았지..)
'너의 꿈 속에서' 보다가 스포 당해버리기~
결론적으로 프랑켄슈타인은 스토리도 노래도 하나도 모르고 봐도 재미있는 극이니 개인적으로는 첫관람이라면 아무것도 모르고 가는 걸 추천.
(그래도 배우들이 1인 2역을 한다는 것 정도는 아는 게 재밌을 듯)
3. 오글
오페라 글라스 첫사용.
피땀눈물까지 다 보인다. 신세계!
니쿠라 썼는데 가볍고 조절 잘하면 충분히 선명해서 좋았다.
근데 오글 쓰니 확실히 시야가 좁아진다는 단점이..
(꼬옥 붙어있지 않는 이상 두 명 이상 동시에 볼 수 없음+디테일 보다가 무대 연출 놓침;)
4. 자리
블루스퀘어 1층 15열 4번.
오글 들기 딱 좋은 자리.
시야 방해 有. 왼쪽 무대 약간 잘림.
구체적으로는 왼쪽 난간에 앙상블 나올 때, 엘렌 그.. 왼쪽 사이드씬 잘림.
조금이라도 잘리는 부분 있으면 시방석 아니냐고! 왜 돈 다 받냐고!!
Royal 아닌 Royal석5. 캐스트
- 다른 페어도 궁금하긴 한데 은앙은괴 만족도가 너무 크다.
- 여성 배우들도 좋았다. 특히 까트린느. 산다는 건...
- 지우엘렌도 궁금
- 새삼 빅터는 프로필 사진부터가 빅터 느낌 낭낭하게 나왔네
6. 짠... (여기부터 스포주의)
- 빅터도 짠.. 앙리도 짠.. 괴물은 대왕짠...
일단 제목이 프랑켄슈타인인 것부터가 마냥 햅삐햅삐하진 않을 걸 예상했지만 이렇게까지 짠할 줄이야
- 사방팔방 서라운드로 훌쩍 사운드.. 눈물 많으면 손수건 챙겨가기,,
- 회전문 돌고 싶다가도 얘네 불쌍해서 못 돌겠다 돈 없는 건 절대 아님
7. 넘버
(인상 깊었던 것 위주로)
- 위대한 생명창조의 역사가 시작된다
가장 짜릿했던 넘버. 절대 현장 관람해.
다른 빅터들도 좋을 것 같긴 한데 이것만 생각하면 전빅 못 잃어.
이 넘버를 전동석보다 더 잘 소화하는 걸 상상하기 어렵다. 그런 분이 계시다면.. 당장 예매 갈겨
- 너의 꿈 속에서
앙괴 짠서사 본격 시작.
하.. 모르겠고 이것만 생각하면 빅터가 좀 야속..
쌍방이었지만 아무래도 앙리가 빅터를 더 좋아한 것 같다고 뜬금없는 과몰입- 그곳에는
이대로 햅삐햅삐해지지 않을 걸 알아서 또 짠.. 하면서도 잠깐이나마 이런 모먼트 좋다 좋아
- 산다는 거
배신은 배신인데 그래도 괴물이 까트린느만큼은 아주 조금이라도 이해하는 마음이 있지 않을까? 싶었던. 너무 보살인가?
+ ('산다는 거'에 나오는 건 아니지만) 안녕 안녕 최고의 디테일ㅠㅠㅠㅠ
- 난 괴물
괴물의 감정이 가장 처절하게 느껴지는 넘버. 괴물을 그냥 꼬옥 안아주고 싶어지는,,ㅜ
- 그날에 내가
괴물이 너무 굴러서 빅터가 마구 원망스러워질 무렵 빅터.. 알고보면 얘도 불쌍한 애예요.. 하는 모먼트
큰 빅터-어린 빅터로 전환되는 연출이
덕후머글 마음 울린다- 상처
너무 아름답고 서정적인 호수 연출과 넘버
..에서 충격적인 반전 (예습하지 않은 생관람의 묘미!)
몰입감이 높아져서 좋았다
8. 결말
- 빅터는 저 얇은 다리로 어떻게 북극의 가장 높은 곳까지 갔지?- 빅터.. 내 친구.. 빅터.. / 앙리.. 앙리!
아나.. 이름 부르기 스킬 반칙 아닌가요.. 이미 주위는 눈문콧물 대잔치
- 결말까지도 찌통이었지만 그만큼 여운이 오래 가는.
- 무대 연출은 또 왜 이렇게 아름다운데요... 오로라 바뀌는 거 꼭 보세요 왜냐하면 난 오글로 괴물 빅터 얼굴만 열심히 보다가 놓쳤으니까........ (이래서 회전문 도는구나^^~)
9. 빅앙괴
- 이게.. 말로만 듣던 혐관?
- 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 소문난 맛집엔 이유가 있다.
- 서사가 참 잘 짜인 게 앙괴 입장에서 보면 앙괴가 너무 안쓰러운데 빅터 입장에서 보면 또 빅터도 이해되는..
물론 중간중간 의아했던 부분들도 있었지만 이렇게 계속 인물들의 감정선을 그려보고 그러다 또 짠해지고
통장 털리고이런 것 자체가 그만큼 여운이 깊은 작품이라는 반증 아닐까.10. 대만족
- 처음으로 진심으로 회전문 돌고 싶어진 뮤지컬 (대극장 뮤지컬이라 할 만한 건 이번이
겨우4번째?)- 처음으로 현장감이 짜릿하게 느껴진 뮤지컬
- 처음으로 커튼콜 때 마음에서 우러나서 기립박수 친 뮤지컬
(이전까지는 죄송하지만.. 다 일어나서 엉거주춤 같이 일어났어요..)- 창작 뮤지컬이라니 가슴이 웅장해진다
- (짠한 서사가 괜찮다면) 머글 뮤지컬 입문/영업용으로도 추천!
+) 줄리아랑 엘렌 캐릭터는 개인적으로 약간 아쉽. 너무 전형적인 캐릭터들이 아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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