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유후인] 일본 료칸 고토노카신(코토노카신) 후기 | 모쿠렌 (일본식 객실 - 온천탕) | 古都の花心
    여행 2024. 6. 24. 13:01
    반응형

    고토노카신(일본식 객실-온천탕) 후기

     

    료칸을 예매할 때 료칸 안에서도 방 종류가 여럿인데 각 방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서 인터넷을 정말 샅샅이 뒤졌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작성해보는 후기글

     

    예약 및 가격

    예약은 아고다에서 했고, 내가 선택한 객실은 이거다

    아고다에는 '일본식 객실 - 온천탕'이라고만 나와있지만, 고토노카신은 객실마다 꽃 이름을 붙이고 이 객실의 이름은 목련이라는 뜻의 '모쿠렌'이다.  

     

    우리가 원했던 건

    1. 객실 안에 개인탕이 있을 것

    2. 개인탕이 너무 구색 맞추기 식이지 않을 것 (고토노카신의 스즈란, 히마와리도 고민했으나 이 이유로 탈락)

    3. 30만원을 넘지 않을 것

    4. (료칸이 난방이 잘 안 된다는 후기를 많이 봐서) 너무 춥지 않을 것

     

    가이세키는 예산을 맞추기 위해 포기했다. 

    2023년 1월 25일-26일 숙박해서 가격은 약 235000원

    성수기 중에 성수기인 설날 연휴 직후에 다녀왔고, 그렇게 여유있게 예약하지 못해서 인기 료칸은 많이 빠진 상태였다. 

    고토노카신의 히마와리 방을 고민하던 중, 취소 객실이 풀렸는지 모쿠렌이 갑자기 떠서 예매했다. 

    아무튼 료칸이 비쌀 수밖에 없었던 시기였음을 감안하면 나름 잘 예매한 것 같다. 

    참고로 2024. 7. 3. 기준 모쿠렌은 21만원 정도더라.

     

    당시 20만원대 예약 가능한 료칸들을 정말 샅샅이 뒤졌는데, 고토노카신이 전반적으로 가성비가 좋은 편이라고 느꼈다. 

    룸 컨디션, 온천 퀄리티 등 대비..

     

    방 구조

    모쿠렌 객실 전경

    저 문을 열면 현관과 (변기만 있는 건식)화장실이 있고, 테이블이 있는 방1과 침구가 깔려있는 방2가 있다. 

    처음에 들어가자마자 히터가 아주 빵빵하게 틀어져 있어서 '추운 료칸은 아니구나' 하고 안심했다. (하지만... 후술)

     

    온천 사진 찍느라 정신 팔려서 방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위 아고다 객실 사진을 참고하면 이해가 될 듯하다. 

    위 예약사이트 메인 사진의 방은 여기저기서 많이 봐서 익숙했으나, 두번째 방이 예상 밖이었다. 

    예약사이트에는 아래 사진으로 올라와있는 방인데, 침대도 없는 데다가 어디에도 침구가 보이지 않아서 우리가 직접 꺼내서 깔아야 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체크인 하고 들어가자마자 이미 침구가 다 깔려있어서 너무 좋았다. 

    출처: agoda.com / 사진에서 보이는 반대편 문이 화장실

    다만, 히터가 빵빵하게 틀어져있던 방1과 달리 이 방은 히터가 미리 틀어져있지 않아서 좀 추웠다. (방마다 히터가 있었던 걸로 기억)

    히터를 자기 전에 미리 틀어둬서 공기는 따뜻해졌으나, 따뜻한 공기가 밑으로 내려오지 않아서 오히려 자는 부분인 밑 부분은 추웠다.. 위는 답답할 정도로 따뜻한데 눕기만 하면 왠지 추운 느낌,, 이불이 두꺼워서 이불을 잘 덮으면 괜찮지만, 이불을 차버리는 습관이 있는 나로서는 추웠다,,, 

    +료칸에서 주는 유카타인지 뭔지 하여튼 그 일본식 옷. 입고 자면 매우 춥다. 여기저기 말려 올라가고 뒤집어져서 잠옷용은 전혀 아니다. 귀찮아서 안 갈아입고 그냥 잤다가 낭패.. 

     

    하지만 보다시피 개인탕도 잘 보이고, 잘 때 개인탕 물소리가 백색소음처럼 들려서 여행 온 기분 제대로 나고 좋았다. 

     

    개인 온천

    고토노카신 모쿠렌 객실 개인 온천

    왼쪽의 샤워 호스로 간단히 샤워할 수 있고, 샴푸 등 어메니티도 구비되어 있다. 

    이곳에서 샤워가 가능해서인지 따로 샤워실은 없다. 

    객실에서 탕이 모두 보이는 구조이지만, 커튼을 치면 안 보이기 때문에 굳이 보려고 하지 않는 이상 민망한 상황은 연출되지 않는다. 

    그래도 문이 아닌 창문과 커튼이라 신경쓰이는 사람은 샤워실이 따로 있는 객실을 이용하는 걸 추천한다. (하지만 그런 경우 애초에 개인탕 자체도 이용하기가 어려울 것...)

    아무래도 겨울에는 샤워하기가 꽤 추워서, 후다닥 씻고 재빨리 온천에서 몸을 녹였다

     

    보다시피 조경이 꽤 잘 되어 있어서, 모쿠렌을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공용 온천에 가보지 않아도 크게 아쉬울 건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탕이 아무래도 더 크긴 하지만 2~3명 정도 이용하기에는 모쿠렌 개인 온천도 충분하다. 

     

    공용 온천(가족탕)

    하지만 난 기를 쓰고 공용 온천(가족탕) 2군데를 다녀왔고... (아자미노유, 츠바키노유. 내 최애는 아자미노유)

    좌: 아자미노유, 우: 츠바키노유 (아마)

     

    고토노카신의 특장점: 공용 온천도 프라이빗하게 일행끼리만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사용 중 명패를 달아두면 다른 사람들은 이용하지 않는 방식이다. (단, 다 사용하고 나서도 명패를 뒤집어두지 않아 누가 있는 줄 알고 한참 기다리기도 했다ㅠ)

    다른 이용객들과 눈치싸움을 조금 해야 하긴 하지만, 우리는 성수기에 다녀왔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잘 맞았는지 가족탕이 모두 비어있었어서 어렵지 않게 이용할 수 있었다. 

    그래서 돈을 더 내고 개인탕이 있는 방을 예약한 것을 약간 후회하기도 했다,,ㅎ

    그러나 이건 결과론일 뿐, 가족탕을 모두 다른 팀이 사용 중이었다면.. 료칸까지 가서 원할 때 온천을 하지 못하는 것만큼 억울한 것도 없으므로, 규모는 약간 더 작지만 가족탕 못지않게 잘 꾸며진 모쿠렌도 좋은 선택일 듯하다

     

    료칸 지도

    고토노카신 지도. 뭔가 작은 마을 같기도 해서 재밌었다

     

    총평

    24시간 온천도 있고, 공용 온천을 프라이빗하게 가족탕으로 이용할 수 있어서 좋은 고토노카신

    스태프들도 무지 친절하셨고, 객실과 온천 모두 컨디션이 좋아서 만족스러웠다. 

    위치도 너무 시끄럽지도 않고 메인 스트리트와 너무 멀지도 않아서 딱 좋았다. 

    비슷한 가격대에서 정말 최고의 선택이었던 것 같다.

    재방문 의사 완전 있음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