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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AKVO 호텔 후기 | 10만원대 가성비 숙소 | 가격 대비 넓음 | 셩완 위치 만족여행 2024. 8. 14. 23:06반응형
홍콩 아크보 호텔 후기
비슷한 가격대의 아이클럽이나 에코트리에 비해 한국인 후기가 적은 듯한 아크보 호텔
2024년 8월 주말 기준 1박 약 125000원으로 아고다에서 예약
사진들을 중심으로 특징을 간단하게 서술한 후, 맨 밑에 장점과 단점을 모아서 정리해보고자 한다.
호텔 전경
셩완역에서 도보 4분 거리(구글맵 기준)
건물의 모서리에 위치해 있어, 모서리 중앙 쪽(?)으로 가면 호텔 로비로 통하는 문이 없고, 사진에 보이는 저 문으로 들어가야 한다.문이 대따 무거웠던 기억..
방 구조 및 시설
혹시 뷰가 있을까 싶어 높은 층으로 달라고 했는데, 보다시피 건너편 건물과 마주보는 구조라 오히려 민망했다.
(건너편 건물에서 사람을 본 적은 없지만) 눈도 마주칠 수 있을 정도.
그래서 블라인드를 내리고 생활했다.
하지만 사진에서도 보이듯, 꽤 넓다!
비슷한 가격대의 어떤 호텔은 캐리어도 겨우 펼칠 정도로 공간이 부족했다고 하던데, 여기는 세 명의 캐리어를 펼치고도 남을 만한 공간이 있었다.
TV 채널도 앵간히 나오고, 넷플릭스도 (삼성 스마트 TV였음에도 불구하고) 어플은 없었지만 스마트뷰로 연결해서 봤다.
사진의 왼쪽에 보이는 테이블? 공간이 상당히 넓은데, 그 곳에 드롱기 커피머신도 있고, 아래 수납장에 간단한 식기와 일리 커피, 트와이팅 티가 들어있었다.
커피머신이 있어서인지 그 위에는 의문의 후드(?)도 있었다.
침대의 오른쪽 옆에는 꽤 넓은 옷장과 금고가 위치해 있었다.
겨울옷도 넉넉히 걸어둘 수 있을 것 같고, 옷장 위와 아래, 금고 위 등을 창고처럼 쓸 수 있어서 좋았다.
구조가 특이한 게,
침대가 있는 곳에서 TV의 오른쪽 공간으로 가면 화장실과 세면대, 테이블 공간이 있었다.
왼쪽에 화장실로 통하는 문이 있었다.
변기 수압이 약간 약한 듯한 느낌적인 느낌도 들었으나, 딱히 문제가 발생하진 않았다.
록시땅 어메니티가 있다는 말을 보고 기대하고 갔는데, 홍콩의 일회용품 규제 정책 때문인지 모두 사라지고 다회용 샴푸 및 샤워젤, 일회용(나무) 칫솔 치약, 샤워캡, vanity kit 정도만 제공되었던 것 같다. 컨디셔너, 바디로션이 없는 건 그렇다 쳐도 핸드솦마저 제공되지 않은 건 좀,,ㅠ
그리고 그나마 있는 샴푸와 샤워젤의 퀄리티도 안 좋았다.
샤워기는 온수 잘 나오고, 수압도 괜찮았다.
호텔 공용공간
간소하긴 하지만, 3층에는 공용 주방과 헬스장도 있었다.
역시 홍콩의 일회용품 규제로 인해 방에 생수가 제공되지 않았는데, 3층에 정수기, 종이컵, 자판기가 있어서 밖에 나가지 않고도 생수나 음료를 마실 수 있었다.
예전에는 이곳이서 간단한 과일 조식을 제공했다는데, 내가 갔을 때는 없어진 상태였다.
장점
- 위치가 좋다.
센트럴과도 매우 가까워서 웬만한 센트럴 맛집은 걸어서 갈 수 있고, 엎어지면 코닿을 거리에 딤섬스퀘어, 상기콘지, 삼센 등 한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유명한 맛집이 있다. 마카오 가는 페리 선착장도 가깝다.
개인적으로 숙소 위치로 침사추이 쪽보다 셩완, 센트럴 쪽이 훨씬 좋은 것 같다. 스타의 거리 쪽에 있는 고가의 호텔들은 애초에 이 호텔과 비교대상이 아닐 테니 논외로 하면, 침사추이 쪽이 더 복작복작 정신없고 구도심 같은 느낌,,?(개인 감상)
- 가격 대비 넓다.
위에서도 말했듯 '홍콩 치고' 넓은 게 아니라, 그냥 서울 비슷한 가격의 호텔과 비교해서도 넓은 편이다.
(가격 대비) 방도 넓고, 옷장도 넓고, 테이블도 넓고...
- 한 층에 2집만 있는 구조 (더 비싼 방은 한 층 전체를 쓴다고 함)
소음 걱정도 비교적 적고, 좀 더 프라이빗한 느낌
- 친절한 스태프
과거 후기를 보면 로비의 무거운 문을 항상 열어줬다는 말도 있던데, 비록 그건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궁금한 거 물어보면 다 친절하게 대답해주시는 등 무난하게 친절하시다.
- 드롱기 커피머신과 뱅앤올룹슨 스피커가 있다.
뱅앤올룹슨 스피커를 사용해보려고 했으나, 이상하게 전원도 다 꽂고 이리저리 시도했는데도 작동이 안 되었다.
먼지가 많이 쌓인 상태였어서 방치된 건가 싶기도 했지만, 내가 사용법을 잘 몰랐던 걸 수도..
- 24시간 데스크
새벽 도착도 걱정 마세요
단점
- 로비가 거의 없다시피 함
딱 프론트 데스크만 있는 느낌.
쇼파? 대기 공간? 그런 거 기대하면 안 된다.
로비 사이즈만 보면 모텔이 더 넓을 수도 있을 정도.
- 어메니티 퀄리티 구림 (특히 샴푸)
샴푸 거품도 잘 안 나고 뻑뻑해잉.. 록시땅 어메니티랑 너무 차이가 많이 나는 거 아닌감,,
컨디셔너, 바디로션, 핸드솦 미제공
- 매일 청소해주지 않음
일주일에 세 번 청소해줌. 쓰레기는 하루 두 번 정해진 시간에 밖에 놔두면 수거해감
수건은 로비에서 받을 수 있음
개인적으로 매일 청소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느껴서 괜찮았음
- 구석구석까지 다 깨끗하진 않음
창틀 구석, 책상 구석 등 구석구석은 청소가 덜 된 느낌이었음
손이 닿는 곳, 얼핏 보이는 곳들은 다 깨끗함
전체적으로 과거 후기들에 비해 각종 서비스가 좀 다운그레이드된 느낌이었는데(록시땅 어메니티, 과일 조식 등),
그런 요인들로 인해 가격이 더 저렴해진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옛날 후기들을 보면 아이클럽 에코트리 등보다 가격대가 더 높았던 것 같으나 지금은 비슷하기 때문에..
총평
단점들은 내 기준 결정적인 것이 아니었고, 위치나 넓이 등 주요한 측면에서 장점을 더 크게 느꼈기 때문에 10만원대 홍콩 숙소를 찾고 있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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