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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탈출] 직접 해본 방탈출 테마 정리(서울) / 키이스케이프, 단편선, 포인트나인, 넥스트에디션, 서울이스케이프룸, 비트포비아 던전, 비밀의 화원, 머더파커, 코드케이, 퀘스천마크, 도어이스케이프, 룸즈에이, 룸엘이스케이프, 판타스트릭
    문화생활/방탈출 2024. 6. 21. 17:43

    순서무관. 넘버링은 숫자를 세기 위한 편의용.

     

    #서울이스케이프룸

    1. 알카트라즈 지하감옥 - 강남점

    소셜커머스에서 할인하는 만원대 방탈출만 하다가 처음으로 해본 2만원대 (나름) 고퀄 방탈출

    서이룸이 본격적인 방탈출 입문 카페였던 셈이다

    대한민국 최초의 방탈출 카페로 역사가 깊은 곳인데, 사업이 잘 되지 않았는지 서울의 대부분의 지점이 폐업하였다. 

    알아보니 전국적으로 폐업한 것은 아닌 듯하다. 

    내가 주로 가던 강남점도 폐업하고, 내가 플레이했던 테마들도 없어지기도 해 아쉽다.  

    각설하고, 비록 방탈출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이게 해준 테마이긴 하지만 의외로 그닥 인상적이진 않았다. (이걸 하고 가성비충인 내가 어떻게 방탈출에 입문했는지 의문..)

     

    2. 죽음을 부르는 재즈바 - 강남점

    크게 기대 안 했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예상 못한 특유의 장치가 있었고, 이건 서이룸 외에서는 지금까지도 경험해보지 못했다. 

    20~30분쯤 남았나.. 모종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너무 일찍 탈출하니 뿌듯하기도 했지만, 돈이 아깝다는 생각도 들더라

    방탈출 초보도 충분히 즐겁게 할 수 있는 테마인 것 같아서 주변에도 많이 추천했는데, 강남점 폐업과 함께 서울에서 없어져서 너무 아쉽다. (부산과 인천에는 남아있는 듯하다)

     

    3. 아마존의 잃어버린 도시 - 홍대점

    장치 오류가 있어서 시간이 지체되었으나 시간을 더 주거나 할인해주거나 하는 등 어떠한 보상도 없어서 기분이 안 좋았다. 이때부터 외부적 요인으로 플레이를 방해받아도 웬만해선 어떠한 보상도 해주지 않는 방탈출 카페들의 태도에 본격적으로 불만을 가지기 시작한 것 같다. 

    더구나 서이룸은 재방문 할인 이벤트가 있었는데, 플레이가 끝난 뒤 물어보니 결제 시 제시하지 않아 할인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방탈출 카페 정책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는 거지만, 스탭들의 태도 같은 것이 전반적으로 별로였던 기억.

    이후 아류작이 많이 나왔다고 하나, 나한테는 이런 모험류의 테마가 처음이었어서 테마는 재미있게 플레이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노후화가 많이 되어 있었고, 전체적으로 좀 더러운 느낌(..)이 있어 플레이하면서좀 찝찝했다. 문제도 그다지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활동성이 높고 스케일이 있는 편이라 재미있었다

     

    4. 카지노 - 강남점

    서이룸의 장기자랑! 플레이어에 따라 플레이 방법이 달라질 수 있는 점이 재미있었다. 물론 지금은 그런 게 많지만.. 

    이전에 카지노에 가본 적이 있었다면 더 재밌게 플레이했을 것 같다. 

    처음부터 끝까지 개성있고 재미있었다. 방린이들끼리 갔지만 빠듯하게나마 탈출 성공한 걸 보면, 난이도도 그리 높지 않았던 것 같다

    나.. 서이룸에 좀 후한 걸지도..

     

    #키이스케이프

    5. 네드 - 강남 더오름

    라떼는 말이야~ 네드 예약하기가 제일 힘들었다고~

    '키강신청'이라는 말이 유명했을 정도로 원탑 인기를 자랑하던 방탈출 카페 중에서도 최고 인기 테마

    물론 재밌긴 했는데 기대가 너무 컸는지 '그 정도인가..?' 싶었다. 처음엔 기대에 부응했는데 약간 용두사미 느낌도..

    내가 키이스케이프 감성이랑 약간 코드가 안 맞는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뭔가.. 전반적으로 통일성이 좀 없었다고 해야 하나.. 공간이 전환될 때마다 아귀가 딱딱 맞는 느낌이 아니고 '우리 이런 것도 할 줄 안다!' 보여주려고 넣은 느낌이 좀 들었다

     

    6. 엔제리오 - 강남 더오름

    오히려 네드보다 엔제리오가 더 특색 있고 전반적 테마의 통일도가 좋았던 것 같다

    근데 머리보다 기술이 필요했던 특정 문제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써서 좀 짜증났다,,

    키이스케이프도 하다 보면 반복되는 장치가 좀 있다

     

    7. 월야애담 - 강남점

    당시 외국인 친구랑 할 수 있는 테마 중 가장 고퀄이었던 테마

    외국인 친구는 막힐 때마다 '이거 제대로 다 번역되어 있는 거 맞아?' 하고 의구심을 표하긴 했지만, 내가 보기엔 문제 푸는 데 필요한 건 다 번역되어 있었고 한국 전통적 느낌도 가득해서 영어구사가 가능한 외국인과 함께 플레이할 테마를 찾고 있다면 강력 추천한다.

    절대 캐리할 수 없는 실력인 나와 방탈출이 거의 처음인 거나 마찬가지인 두 명이 함께 플레이해서 무난하게 탈출한 걸 보면 난이도도 낮은 편이다.

    결말이 약간 김 새는 느낌이 있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인테리어도 좋았고 플레이 내용도 재미있었다. 

    다른 외국인 친구가 온다면 또 데려갈 의향이 있다. 마 이게 한국 방탈출이다

     

    8. 삐릿-뽀 - 홍대점

    엔제리오랑 꽤 비슷하다고 느꼈다. 같이 플레이한 다른 친구도 같은 말을 했다. 

    키이스케이프가 좋아하는 동화적 느낌.

    역시나 과거 꽤나 이름 날렸던 테마지만, 난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았다

     

    #포인트나인 - 강남점 

    9. 열쇠공의 이중생활

    네드랑 비슷한 느낌. 물론 포인트나인만의 특색도 있다. 

    전반적으로 퀄리티가 좋고 왠지 모를 긴장감도 있어서 집중도 있게 플레이했지만, 이걸 시작으로 포인트나인 테마들을 도장깨기 해보려던 처음 계획과는 달리 왠지 다른 테마들이 궁금하지 않아졌다. 

    그래서 포인트나인은 이걸로 자체 졸업

     

    #넥스트에디션

    10. 극 - 신림점

    (심한 쫄이 아니라는 전제 하에) 쫄도 할 수 있는 약공포 테마

    으스스한 분위기도 느껴지면서 전체적인 퀄리티도 나쁘지 않아 공포 테마 입문으로 추천한다

     

    11. 야근 - 강남3호점

    내가 지각해서(..) 처음을 좀 놓쳤지만, 전반적으로 무난했다. 문제 퀄리티는 괜찮았으나 통일성이 조금 더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비트포비아 던전

    12. 대호시장 살인사건 - 강남던전

    맨날 전래동 자살사건과 헷갈리는 테마..

    특색있고 재미있었다! 인테리어도 굿굿

    이것도 뭔가 영어 번역 있으면 외국인 친구들 데려가면 좋아할 것 같은 느낌인데

     

    13. 마음을 그려드립니다 - 강남던전

    초반부터 기정사실로 주어져있는 거라고 생각했던 게 마지막에 반전처럼 나와서 좀 황당했다

    아기자기.. 무난무난.. 방탈출 취향을 서로 잘 모르는 초심자들끼리 가도 좋을 듯

     

    14. 오늘, 나는 - 홍대던전

    쓰면서 느낀 건데, 난 공간이 전환되더라도 전반적으로 빌드업이 좀 되고 전체적으로 봤을 때 통일성이 있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이 테마는 공간이 휙휙 전환되는 이유가 있었지만 그게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았던 바람에 기억에 잘 남지 않는 테마가 되어버렸다

     

    15. 화생설화: Blooming - 던전101

    비트포비아 던전에서 가장 좋았던 테마

    특정 장치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집에 가서도 자랑했다

    전반적으로 분위기도, 인테리어도 너무 좋았고 공간 전환도 자연스럽기 그지 없는 꽃길 테마

    문제 퀄도 좋았다

     

    #비밀의 화원 - 리버타운 강남점

    16. 만화: 늦게 피어난 꽃

    내가 플레이해본 것 중 가장 가슴이 먹먹해졌던 테마.. 지금도 떠올리면 마음이 아프다. 

    난이도 낮은 테마 중 퀄리티가 좋은 테마를 찾아서 갔던 거였는데, 엄청나게 화려하진 않아도 전반적인 퀄리티가 좋고 울림이 있다. 

     

    #머더파커 - 홍대1호점

    17. 칠칠77

    문제방으로 유명. 방탈출 카페 이름부터 마음에 안 들었다. 문제방은 내 취향이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져..

    문제방인데 문제 퀄리티가 그렇게 좋았던 것 같지도 않다. 탈출 실패해서 객관성을 잃은 걸지도ㅋㅎ

     

    #코드케이 

    18. 미스터리 거울의 방 - 강남점

    처음으로 해본 공포 테마! (수원에서 해본 쫄에게도 무섭지 않았던 공포 테마들 제외)

    방탈출에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공포 매니아 친구의 꼬드김으로 가게 되었다. 당시는 제로월드와 같은 고퀄 공포 테마가 흥하기 전이라, (구) 3대 공포 테마였다는 거울의 방을 선택했다. 당시에도 좀 뒤처진 느낌이긴 했으나, 우린 공포 테마가 처음이었으므로 당시 무섭다고 유명한 것들은 피해서 간 거였다. 

    특정 구간에서 한 사람만 좀 무서울 법하고(그마저도 탱이면 안 무서울 듯), 나머지는 무섭지 않다.

    무서우면 문제를 거의 못 푸는 프리라이더가 되는 쫄인데도 나름 활기차게 문제를 풀었던 기억. 하지만 탈출은 못 했다ㅎㅎ

    탱의 어깨가 무겁다. 화이팅! 

     

    19. 꼬레아우라 - 홍대점

    스케일이 크고 퀄리티가 좋다. 내가 좋아하는 통일성 있는 방탈출ㅋㅋ 

    울었다는 사람도 있던데 내 기준 만화가 더 여운이 있다. 방탈출 하면서 울기 쉽지 않아..

     

    #퀘스천마크

    20. 퀘스천마크 

    통일성 없는 방탈출 갑이지만 이건 통일성 없는 게 곧 통일성이다(?)

    개성있고 좋았다. 각 공간들도 정말 잘 꾸며놓았고, 퀄리티가 높다

    특히 방탈출 좀 해본 사람들이 좋아할 듯

    강츄츄

    직원분들도 너무 친절하시고 밝으셔서 좋았다

     

    #도어이스케이프 

    21. 비 - 신논현 레드점

    난 도어이스케이프가 더 유명해야 한다고 생각해... 이미 유명하지만..

    친한 사람들과 가야 재밌다. 조금이라도 어색한 사람들과 간다면.. 경우에 따라 더 어색해질지두,,ㅋㅎ

    그리고 몰입 잘하고 좀 나대는 사람들과 가야 더 재밌을 것 같다

    개성이 확실하다는 점에서 추천

    근데 난이도가 낮지는 않다. 방린이보다는 방탈출 좀 해본 사람들에게 추천

     

    22. 유전 - 신논현 레드점

    처발린 테마

    애초에 방탈출 고인물들을 위한 테마여서, 알바 분들이 우리 정도면 정말 잘한 거라고 위로해주셨다

    이것도 통일성 없지만 통일성 없는 게 곧 통일성인 테마(?)

    그래도 30방쯤 해보고 가서인지 재밌게 플레이했다

    방린이한테 절대 비추

     

    23. truth - 신논현 블루점

    도어이스케이프가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편인 것 같다

    근데 truth도 너무너무 좋았다. 

    공포는 아닌데 스릴러 테마? 분위기가 진짜 잘 잡혔고 내용도 좋다

    시간관리 잘해야 한다. 특히 후반부에.. 난 못 해서 실패했다ㅋㅋ

    중간에 의도치 않게 뽀록으로 문제 풀어서 흐름도 좀 어기는 바람에 직원분과 연락하느라 약간 더 지체되기도 했다.

    퀄리티에 비해 덜 유명한 것 같은 테마

     

    #룸즈에이 - 강남점

    24. 집떡 묘선생

    아기자기 왕귀여운 테마! 왠지 학생들끼리 가면 넘 귀여울 것 같아

    커플들에게도 추천

    퀄리티도 좋은 편

     

    #판타스트릭

    25. 태초의 신부 : 이브 프로젝트

    어디서 본 듯한 설정, 어디서 본 듯한 구성..

    퀄리티는 나쁘지 않았는데 신선하지가 않다.

     

    #단편선

    26. 그림자 없는 상자

    옛날에 키강신청이 있었다면, 지금은 단편선이 있다

    방탈출 수강신청 세대교체

    근데 난 네드 때와 마찬가지로 기대가 너무 커서인지 또 '그 정도인가..?' 싶었다

    물론 웰메이드긴 한데 좀.. 파워N의 공상 낙서장을 훔쳐본 느낌? 학창시절에 소설 컨셉 잡고 구상하고 하는 걸 좋아하는 학생 있지 않나.. 그 친구가 신나서 막 이것저것 설명해주는 느낌이다

    플레이어보다 만든 사람이 더 재밌었을 것 같은 느낌

    하지만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높지 않으면서도 문제 퀄리티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연출도 좋아서 꽃길은 맞다.

    마음에 드는 연출이 여럿 있었다.

     

    [방탈출] 단편선 <그림자 없는 상자> 후기 / 단편선 예약 팁

    아마도 현재 가장 핫한 방탈출 카페 중 하나인 단편선지금은 예약창에 간간이 빈 칸이 보이는 걸 보니 약간 시들해진 것 같기도 하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독보적인 예약 난이도를 자랑했다.

    freshair.tistory.com

     

     

    #룸엘이스케이프 - 홍대1호점

    27. 퇴근길

    가장 무서웠던 (스릴러라 쓰고 공포라 읽는) 공포 테마

    그래도 난 귀신공포보다는 이런 게 나은 것 같아..

    근데 정말 탱 없었으면 어떻게 진행했을까 싶다. 

    난 어김없이 무능쫄이 되어.. 내가 푼 문제가 거의 없다시피.. 

    친구들아 미안해 근데 재밌었어

    플레이 할 땐 '내가 돈 내가 왜 고통받고 있지' 싶었는데 하고 나니 은근 생각나고 재밌다

    이게 바로 공포 테마의 매력

    꽃길, 강추

    메트로도 해보고 싶어!


    몇 개 빼먹은 것 같기도 한데, 생각이 안 나니 대략 이 정도..

    수원에서 14방 하고 서울에서 27방 했으니, 평소 누가 몇 방이냐고 물어보면 30~50방쯤이라고 대답한 게 허언은 아니었던 듯해 다행이다.

     

    그리고.. 방탈출을 많이 해본 건 아니지만 그래도 방탈출러라면..

    방탈출 하는 데 얼마를 썼는지 대략적으로라도 계산해보지 말 것..

    나도 일부러 간단한 곱셈이지만 외면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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