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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사양 - 다자이 오사무 | 몰락 귀족의 절망과 낭만문화생활/책 2024. 7. 13. 01:59
친구의 추천으로 읽게 된 . 다자이 오사무의 을 나름 흥미롭게 읽었는데, 이 두 작품이 대표작인 듯하다. 은 주인공에게 꿀밤을 때려주고 싶은 마음이 줄곧 일었는데, 그 명맥을 의 나오지가 이었다. 사실 그렇게 비교하자면 나오지가 한참 아깝긴 하다. 그러나 나는 (나오지도 인정하듯) 안 그래도 기울어가는 집안의 돈을 당연하다는 듯 빼서 쓰는 게 매우 아니꼬왔다. 가즈코와 어머니는 왜 그런 나오지를 내버려두는 건지 의아했다. 그래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명문으로 꼽는 나오지는 유서도, 물론 책의 하이라이트이긴 했으나, 나는 명문이라고까지는 생각되지 않았다. 다만, 어머니의 유품인 기모노를 함께 묻어달라고 한 부분과, 누나, 나는 귀족입니다, 하는 마지막 부분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나오지는 무슨 생각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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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 (The Florida Project) - 션 베이커 | 그래서 그들은 어떻게 되었을까문화생활/영화 2024. 7. 9. 00:14
스포O 영화를 보기 전에는 색감, 제목, 아이들 등의 요소 때문에 밝은 무드의 영화인 줄 알았다. 그러나 전혀 아니었다. 오히려 영화를 보는 내내 불안하고, 가슴이 답답해지는 영화였다. 지금 보니 포스터 사기가 너무 심하다. '우리를 행복하게 할 사장 사랑스러운 걸작'? '디즈니월드보다 신나는 무지개 어드벤처'??영화 안 보고 스틸컷만 보고 홍보 문구를 쓴 건가. 물론 사랑스러운 장면들도 있지만, 이 영화를 보고 다른 어떤 감정보다 행복감을 가장 먼저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싸이코패스가 아닐까 싶을 정도인데. '디즈니월드보다 신나는 무지개 어드벤처'는 또 무엇인가. 남의 차에 침 뱉기 대결? 아이스크림 구걸 놀이? 빈 집 방화 놀이? 물론 아이들 입장에서는 디즈니월드보다 신나는 어드벤처였을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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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 양귀자 | 30년이 지나도 여전히 센세이셔널한 강민주, 그 통쾌함과 씁쓸함문화생활/책 2024. 7. 8. 02:38
나는 (아직도) 소망한다 내게 (아직도) 금지된 것을 앞서 간 페미니즘 소설들을 읽을 때면 항상 세월을 무색하게 하는 시의성에 놀라게 된다. 그럴 때면 첫째, 작가들의 통찰력에 감탄하기도 하지만, 둘째, 놀랍도록 더딘 변화에 무기력함을 느끼기도 한다. 1992년에 출간된 이 책도, 심지어는 1929년에 출간된 조차도 2024년의 현실을 아프게 꼬집고 있다. 비록 그 덕에 저자들은 천재라고 경탄받고 있으나, 이는 그들이 원한 바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예견했을 것이다. 그리고 나도 왠지 30년 후에도, 100년 뒤에도 이 책들이 시의성을 잃지 않을 것만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지금 이 책이 출간된다면 달라졌을 만한 부분은, 강민주가 백승하를 납치, 감금하고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는 데 훨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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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제멋대로 감상평 | 회귀를 거듭할수록 재미는 반감문화생활 2024. 6. 29. 22:32
화제의 드라마(였던) 선업튀를 뒷북으로 정주행했다. 첫번째, 두번째 회귀까지는 너무 재밌었는데 그 이상부터는 어째 점점 재미가 없어졌다.... (그래서 꾸역꾸역 14회까지 보고 작성하는 중. 최종화가 얼마 안 남아서 끝까지 보긴 할 것 같다)처음엔 '유치함도 개성이지~' 하면서 귀엽게 봤는데 개연성이 너무너무 심하게 떨어질 정도로 유치해지니까 진짜 뛰어넘기 하면서 관성으로 보게 됨구체적으로 짚어보자면- 사회인이 되어 회귀한 솔이가 어째 또래 학생들보다도 훨씬 덤벙대고 실수가 많음- 특히 대학교 새내기 MT 간 부분.. 직장인이 아니라 대학교 4학년만 되어도 그거 진짜 별 거 아니라는 거 알 텐데 술자리 하나를 못 빼냐- 대학생 파트에서 특히 몰입도가 떨어진 또다른 이유: 등장인물을 모두 같은 대학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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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출] 룸엘이스케이프 <퇴근길> 후기 | 고퀄 현실 공포 테마문화생활/방탈출 2024. 6. 28. 20:25
홍대 룸엘이스케이프 2024. 5. 탈출 플레이어: 무능 쫄1(본인), 쫄면서도 문제는 푸는 쫄1, 탱1 총 3인각 플레이어는 방탈출 10~40방 정도 난이도: 3/5인테리어: 5/5공포도: 3.5/5 (사람에 따라 5/5도 될 수 있음)활동성: 뛰는 정도힌트: 3번까지 사용 가능평가: 아쉬운 부분이 없는 건 아니었으나 굉장히 임팩트 있고 완성도 높은 꽃길 공포 테마 # 난이도공포 테마인 데다가 힌트 횟수가 3번으로 제한되어 있어서 탈출하기 빡셀 것 같다고 생각했으나, 처음부터 힌트를 썼음에도 불구하고(..) 14분 가량 남기고 탈출할 수 있었다. 무능쫄을 포함한 3인팟이었으니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은 듯설명을 듣고 나서도 '이건 힌트 쓰길 잘했다/시간이 더 있어도 풀기 어려웠겠다' 싶은 문제가 있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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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 일본 료칸 고토노카신(코토노카신) 후기 | 모쿠렌 (일본식 객실 - 온천탕) | 古都の花心여행 2024. 6. 24. 13:01
고토노카신(일본식 객실-온천탕) 후기 료칸을 예매할 때 료칸 안에서도 방 종류가 여럿인데 각 방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서 인터넷을 정말 샅샅이 뒤졌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작성해보는 후기글 예약 및 가격예약은 아고다에서 했고, 내가 선택한 객실은 이거다아고다에는 '일본식 객실 - 온천탕'이라고만 나와있지만, 고토노카신은 객실마다 꽃 이름을 붙이고 이 객실의 이름은 목련이라는 뜻의 '모쿠렌'이다. 우리가 원했던 건1. 객실 안에 개인탕이 있을 것2. 개인탕이 너무 구색 맞추기 식이지 않을 것 (고토노카신의 스즈란, 히마와리도 고민했으나 이 이유로 탈락)3. 30만원을 넘지 않을 것4. (료칸이 난방이 잘 안 된다는 후기를 많이 봐서) 너무 춥지 않을 것 가이세키는 예산을 맞추기 위해 포기했다. 20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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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출] 직접 해본 방탈출 테마 정리(서울) / 제로월드, 키이스케이프, 단편선, 룸엘이스케이프 등문화생활/방탈출 2024. 6. 21. 17:43
순서무관. 넘버링은 숫자를 세기 위한 편의용. #서울이스케이프룸1. 알카트라즈 지하감옥 - 강남점소셜커머스에서 할인하는 만원대 방탈출만 하다가 처음으로 해본 2만원대 (나름) 고퀄 방탈출서이룸이 본격적인 방탈출 입문 카페였던 셈이다대한민국 최초의 방탈출 카페로 역사가 깊은 곳인데, 사업이 잘 되지 않았는지 서울의 대부분의 지점이 폐업하였다. 알아보니 전국적으로 폐업한 것은 아닌 듯하다. 내가 주로 가던 강남점도 폐업하고, 내가 플레이했던 테마들도 없어지기도 해 아쉽다. 각설하고, 비록 방탈출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이게 해준 테마이긴 하지만 의외로 그닥 인상적이진 않았다. (이걸 하고 가성비충인 내가 어떻게 방탈출에 입문했는지 의문..) 2. 죽음을 부르는 재즈바 - 강남점크게 기대 안 했는데 너무 재미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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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센스] 구글 애드센스 수익 창출 중단 문제 해결 - 본인 확인 오류잡 2024. 6. 18. 17:20
1. 문제 발생용돈이라고 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매우매우 소액이지만 가끔씩 들여다보곤 했던 애드센스 수익창어느 날 들어가보니 갑자기 수익이 뚝 끊긴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물론 원래도 0원과 큰 차이는 없었어서(..) 처음에는 수익창출이 안 됐겠거니~ 하고 넘겼는데, 몇 주간 지속되자 이상함을 느꼈다 2. 문제 해결을 위한 시도혹시 너무 오래 새로운 글을 업로드 하지 않아 그런 건가 싶어 새 글을 올려보기도 했지만 매한가지 google adsense에서 온 메일도 당연히 확인해봤더니,'사이트링크 검색창 구조화된 데이터 문제가 감지됨'이란 내용으로 메일이 와있었다. '이거 때문이구나!' 하고 황급히 해결해보았으나, 수익창출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아마 이것도 문제긴 했으나 수익창출과는 관련이 없는 문제였던..